P2P(또는 C2C) 거래

P2P란 Peer-to-Peer의 줄임말로, 사용자와 사용자가 직접 무언가를 교환하는 것을 말합니다. 토렌트와 같은 P2P 데이터 공유 프로그램에서는 중앙 서버가 존재하지 않고, 대신 파일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에게 직접 파일을 전송합니다.


P2P 가상화폐 거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중앙화된 거래소가 존재하는 대신, 가상화폐(이하 "코인"')를 가지고 있는 사용자와 법정통화(이하 "현금")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가 직접 현금과 가상화폐를 교환하는 것입니다. 이 모델에서 중계 업체는 사용자와 사용자를 연결하고, 약간의 안전거래 서비스만을 제공할 뿐입니다.


기존에도 이러한 가상화폐의 P2P 거래 모델은 존재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비트코인 거래중계소인 LocalbitcoinsPaxful이 있겠습니다.



다양한 통화와 거래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는 Localbitcoins.com



이 P2P 가상화폐 거래 중계 시스템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Localbitcoins(이하 "LBC")상에서의 P2P 거래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1) 코인 판매자가 LBC 계좌에 코인을 예치한 뒤, 판매 게시글을 올립니다. 

이 때,
a) 코인과 법정통화 사이의 환율,
b) 거래할 수 있는 코인/법정통화의 양,
c) 법정통화를 송금하는 수단

의 3가지를 명시합니다.

2) 구매자는 판매 광고를 보고, 코인 판매자의 게시글에 대한 구매 신청을 합니다.

이러면, 구매하고자 하는 코인이 판매자의 계좌에서 차감되어 LBC의 안전거래 계좌로 들어갑니다.

3) 그 다음,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법정통화(원화, 달러, 위안...)를 건네줍니다.

단순하게는 은행 계좌이체부터, Alipay같은 간편결제 서비스, 심지어는 현금을 편지봉투에 넣어 전달하기까지(cash in mail) 이르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4) 판매자가 법정통화를 수령했을 경우, 판매자는 거래를 완료시킵니다. 그러면 LBC의 안전거래 계좌에 있던 코인이 구매자에게 지급됩니다.



이러한 P2P 거래 방식을 사용하면 현금의 이동은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만 이루어지므로, 이는 "개인 간 거래"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중국 규제의 영향을 피해갈 수 있는 겁니다.


현재 영업 중인 중국어 거래소들은 Localbitcoin식 P2P 거래 모델을 벤치마킹하되, 이를 알트코인/BTC, 알트코인/USDT 거래소와 통합하는 식으로 변화를 줬습니다.


즉, P2P 거래에서 구매한 BTC로 다른 알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게 했다는 겁니다.
반대로 알트코인을 BTC로 교환한 뒤, 이 BTC를 P2P 거래를 통해 바로 법정화폐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중국의 P2P BTC/CNY, USDT/CNY 중계 거래소의 모습(왼쪽)과, 이렇게 구매한 BTC로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알트코인들(오른쪽)




사이버 망명

물론 《TV조선》의 11일 단독보도에서 소개된 소위 《가상증표 거래 금지에 관한 특별법》의 내용이 정확하다면, 정부는 이런 사업 모델 또한 금지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중국 거래소의 예시는 이 문제에 대해서도 선구적 해결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사이버 망명입니다.


인민폐(위안화) 입금 서비스가 중단되었음을 알리는 Huobi.com의 공지 메시지



작년 여름, 중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사실상 문을 닫은 중국 거래소 Huobi.com을 기억하십니까?
하지만 2018년 지금도 중국 위안화(인민폐)로 P2P BTC, USDT 거래를 할 수 있는 Huobi Pro 거래소가 존재합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Huobi Pro 웹 사이트를 잘 살펴보면 뭔가 "있어야 할 게 없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영업하는 인터넷 업체라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ICP인증[각주:1] 허가번호가 없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 중국 대륙의 기업이 운영하는 Huobi와는 달리, Huobi.pro는 아프리카 세이셸 공화국에 등록된 Huobi Global Limited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국 회사가 아니니까, 중국 법률을 준수할 필요가 없지요.


물론 일당독재국가 중국에서 이러는 건 당국의 암묵적인 허가가 있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지만, 이 아이디어 자체는 여전히 유용합니다.




ICP 인증번호가 있는 중국 본토의 Huobi(윗쪽)와, "사이버 망명" 중인 Huobi Pro(아랫쪽)



월드와이드웹은 전 세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국 정부에게는 "외국 기업"이 "외국 소재"의 서버에서 운영하는 "임의의 한국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 서비스"를 막을 수 있는 능력도, 근거도 없습니다.[각주:2] 그게 설사 제3국에 설립한 유령회사라고 해도 말입니다.

"사이버 망명" 시나리오는 이미 널리 알려진 아이디어라, 많은 조세회피처 국가에 유령회사를 "만들어 주는" 등기대행업체가 수도  없이 존재할 정도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고급 암호화 기술의 마법같은 조화로, 명의만 외국 유령회사의 것으로 해 놓고 실제 웹 사이트는 한국에서 운영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잘 알려진 사례로는 나○위키의 Um○nle S○L(서류상 파라과이 소재)이나 악명높은 마○마루(서류상 시에라리온 소재)를 들 수 있겠습니다.


초래될 부작용

물론 이렇게 음성화된 거래는 많은 부작용을 낳을 것입니다.
우선 거래소의 실제 소재지를 파악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규제권 안에 편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한국 정부는 이들에 대해 세금도 걷을 수 없고, 무언가 잘못되었을 때 행정지도를 내릴 수도 없습니다. 망명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거래소의 망실로 인한 손해를 혼자서 떠앉아야 합니다.

불과 수 개월 전, 오랫동안 인터넷의 어둠 속에 존재하던 BTC-e가 미국 정부에 의해 폐쇄되면서 고객들은 암호화폐 자산 중 45%을 잃었고, 법정화폐 자산은 완전히 손실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은 아무 행동도 할 수 없었습니다: 운영사인 런던의 ALWAYS EFFICIENT LLP는 유령회사였으며, 과거 운영진들이 새 거래소를 설립해 고객 자산 일부를 배분한다고 발표하기 전까지, 기존 사용자들이 할 수 있던 건 인터넷에 이를 성토하는 게시글을 올리는 것뿐이었습니다.


돈 세탁 혐의로 미국 정부에 의해 폐쇄된 소재 불명의 가상화폐 거래소 BTC-e



또, P2P 거래 시스템 자체에서 오는 문제도 있습니다. 일찍이 이 모델을 도입한 Localbitcoins에서는 이미 수많은 사기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해킹한 PayPal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을 구매한 뒤 잠적하는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해킹된 PayPal 계정의 주인이 해킹신고를 하면, 해커가 비트코인 판매자에게 지불했던 내역은 취소됩니다. 이 때 구매자는 비트코인을 챙겨 달아난 뒤이기 때문에, 판매자는 무조건 손해를 보게 되지요.

또 다른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까요? 사기꾼이 대포 통장에 사기 대금을 받아서, 이 돈으로 비트코인 판매자에게 법정통화를 지급하여 비트코인을 구매한 뒤, 그대로 달아나는 상황을 가정합시다. 경찰의 수사는 애꿎은 비트코인 판매자를 향하게 되겠지요.

이처럼 P2P 거래는 (안전거래 업체가 최소한의 에스크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도)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상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자를 "보호"하기 위한 명목으로 만들어진 규제가 오히려 가상화폐 거래자를 위협하게 될지도 모르는 것이죠.


효과는 있을 것

물론 근본적으로 P2P 거래는 (시스템을 아무리 잘 장비하였다고 해도) 현행의 거래소 시스템보다 그 과정이 번거롭습니다. 빠르고 쉽게 다양한 알트코인을 매매할 수 있는 "업○트" 거래소의 등장으로 알트코인 투자(투기?)가 활성화된 것처럼, 암호화폐 거래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분명 암호화폐에의 투자(또는 투기) 수요를 축소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암호화폐 시장을 뿌리뽑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는 현대 암호화폐의 탈중앙화적, 익명 친화적인 특성에 힘입어 암호화폐 유통의 음성화, 지하화를 가속시킬 것이고, 그 결과가 우리 사회에 과연 긍정적인 영향을 가지고 올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일입니다.

  1. 중화인민공화국 전신여신식복무업무경영허가증 中华人民共和国电信与信息服务业务经营许可证 [본문으로]
  2. 중국과는 달리, 한국의 인터넷 검열 시스템은 SSL/TLS 연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저번에 한국씨티은행에서 독일의 N26 Bank GmbH로 유로 송금을 했던 후기를 올렸던 적이 있었죠.
이번에는 카카오뱅크(한국카카오은행)에서 N26으로 송금을 해 보았더랩니다.

송금하는 방법도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SWIFT코드부터 은행 주소에 이르기까지 수신인 정보를 따박따박 입력해야 하는 타행에 비해, 카카오뱅크에서는 그냥 은행 이름으로 검색해서 선택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 수신인이 구좌를 튼 은행의 이름
  • 계좌번호 (유럽의 경우 IBAN)
  • 수신인의 영문 이름
  • 수신인의 주소

만 알면 송금이 가능합니다.


한국시간(UTC+9) 10시 47분, 카카오뱅크에서 해외송금 신청
같은 날 독일시간(UTC+1) 22시 40분, 송금 도착

그러니까... UTC로 환산하면 UTC 1시 47분 송금 개시, 같은 날 UTC 21시 40분 송금 도착이니까...

해외송금에 고작 20시간도 안 걸린 겁니다.
와오.

그리고 5천원 외에 추가로 부과된 수수료도 없었습니다.
와오.

적용된 환율은 1EUR = 1294.07원. 해당 일자 10시 45분 기준으로 한국씨티은행의 전신환매도율이 1302.47원이었으니, 환율우대 꽤 들어간 건 확실하네요.
와오.

킹갓엠페러마제스티제네럴충무공카이저프레지던트
뭐시깽이네요.


PS - 익히 알려졌던 대로, 씨티그룹의 WorldLink 네트워크를 통해 송금되는 모양입니다. 보낸 이 정보에 CITIGB2L(씨티은행 런던)이 찍히고, 발신인 IBAN은 Citibank Europe plc의 것이네요.


  1. 빙구진이 2018.01.26 20:43

    혹시 N26에서 카카오뱅크로 송금도 가능한가요?
    가능하다면 iban 코드를 어떻게 넣어야 하나요? 유효하지 않다고 계속 오류가 나더라구요.

    • Favicon of https://blog.pscr.me 파란화면 2018.02.05 23:23 신고

      기본적으로 N26에서의 해외송금은 TransferWise 제휴 서비스입니다. KRW로의 송금은 불가능하며 기타 통화로 수령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확인한 바가 없습니다.

목차




어느 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가?

씨티은행은 세계적인 거대 은행집단이지요. 자신감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씨티그룹의 슬로건이 Citi never sleeps. (씨티는 잠들지 않는다)였을 정도입니다. 마치 지난 세기의 대영제국이 너무나도 넓어서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던 것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그 거대한 씨티은행도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를 정통으로 얻어맞는 바람에 비용 절감을 위해 많은 국가에서 철수하는 운명을 맞았습니다. 특히 유럽은 남은 게 없는 수준인데, 영국과 폴란드, 러시아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는 여행자 입장에서 상당한 커버리지 축소로 다가오게 됩니다. 특히 유럽권이 거의 전멸이라는 것은 유럽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께는 비보라 할 수 있겠지요.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2008년 이후의 씨티은행 소비자사업부문(Retail Banking) 철수 국가 목록

유럽

독일: 씨티은행 철수 - Crédit Mutuel에 매각 - 現 Targobank (2008)

벨기에: 씨티은행 철수 - Crédit Mutuel에 매각 - 現 Beobank (2013)

루마니아: 씨티은행 철수 - Raiffeisenbank에 매각 (2013)

그리스: 씨티은행 철수 - Alpha Bank Α.Ε.에 매각 (2014)

헝가리: 씨티은행 철수 - Erste Group에 매각 - 現 Erste Bank Hungary Zrt. (2015)

체코: 씨티은행 일반소비자부문, 신용카드사업부문 및 ATM을 Raiffeisenbank a.s.에 매각 (2016)


아시아

파키스탄: 씨티은행 철수 - Habib Bank에 매각 (2013)

터키: 씨티은행 일반소비자부문을 DenizBank에 매각 (2013)

일본: 씨티은행 철수 - 미츠이스미토모은행에 매각 - 現 SMBC신탁은행 (2015)


아프리카

이집트: 일반소비자부문을 Commercial International Bank(Egypt) S.A.E.에 매각 (2015)


라틴 아메리카

코스타리카, 파나마: Grupo Financiero BNS에 매각, 現 Scotiabank (2016)

과테말라: Grupo Promerica에 매각 (2016)

브라질: 일반소비자부문을 Itaú Unibanco에 매각 예정 (2017?)

아르헨티나: 씨티은행 일반소비자부문을 Banco Santander Río에 매각 예정 (2017?)

비고: 콜롬비아 지역 철수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취소됨



하지만 북미 대륙이나 중화권(중국, 홍콩, 대만)에서는 씨티 국제현금카드가 여전히 유용하고, 특히 바트화나 베트남 동화같이 환전수수료 비싼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에 여행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하나씩 들고 다니셔도 나쁠 것 없을 것입니다.


씨티은행 ATM을 이용 가능한 국가(또는 지역) 목록
2017년 12월 현재

아시아

중국, 필리핀, 대만, 태국, 인도,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아메리카 대륙

미국, 멕시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브라질(철수 예정)

유럽

영국, 폴란드, 러시아


찾아가는 방법

가장 간단한 방법은 구글 지도에 "Citibank ATM"이라고 검색해 보는 것입니다. (구글이 차단되어 있는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제일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아니면 씨티그룹에서 운영하는 "Find My Citi" 웹 사이트를 이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여기도 구글 지도를 갖다 써서, 중국 본토에서는 안 되겠지만요.


홍콩 - 홍콩국제공항

아시아 금융의 허브라는 이명이 있는 홍콩. 씨티은행도 곳곳에 있습니다.

당장 첵랍콕 국제 공항에만도 ATM이 3개소씩 있습니다. 인터넷 글을 보면 새벽에는 안 여니까 주의하라... 라는 말이 있던데, 기본 24시간 운영이며, 제가 오전 6시 반에 찾아갔을 때도 열려 있었습니다.

홍콩국제공항 5층 입국장의 씨티은행 ATM.


인터넷 글을 보다 보면, 이 ATM에서 현금을 집어던진다, 바닥에 살포한다 하는 흉흉한 소문이 떠돌던데... 그렇게까지 세게 투척하지 않습니다. 지폐가 세로의 절반 정도 기계에서 삐져나와서, 뽑아가기를 기다린다는 느낌.


중국 심천(Shenzhen)

만다린으로 씨티은행은 화치인항(花旗银行 Huāqí Yínháng)입니다. 중국 본토에서는 구글 서비스가 - 물론 구글 지도도 포함 - 차단되어 있으므로, 꿩 대신 닭이라고 바이두 지도에 花旗银行이라고 검색해서 찾아가시면 되겠습니다. 아니면 VPN을 써서 구글 지도를 보는 방법도 있고요.


심천 심업중심대하(深业中心大厦) 소재 중국씨티은행 심업지행(深业支行)




사용 방법

씨티은행 ATM기의 UI/인터페이스는 전 세계 공통입니다. (한국씨티은행과 舊일본씨티-現SMBC신탁 등 독자 ATM을 사용하는 국가 제외)
무려 지난 세기부터 쓰고 있는 물건입니다.
최근에 디자인을 갈아엎었긴 했는데 (2014년에 시안을 뽑아서 적용 시작), 이 변경된 디자인이 전세계 모든 씨티 ATM에 업그레이드되는 데는 또 한참이 걸리겠죠...


뭐, 사실 ATM이 디자인이 구리면 좀 어떻습니까. 돈만 잘 뽑아주면 장땡이죠.

우선 카드를 집어넣으세요. 카드 투입구는 보틍 ATM 오른쪽 아래에 있습니다. (각각 홍콩/중국씨티)

왼쪽은 홍콩씨티은행의 NCR제 ATM, 오른쪽은 중국씨티은행의 Diebold제 ATM.



그러면 "우리 무슨 언어로 대화할까요?"(What language shall we speak?) 라고 물어봅니다. 보통 1페이지에 한국어가 있는데, 없으면 More▶를 누르세요.



PIN 입력 창이 나오면, ATM의 하드웨어 키 패드를 이용하여 카드 비밀번호 네 자리를 입력한 뒤 ENTER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인터페이스를 재현한 것임)


출금하려면, 왼쪽 구석에 있는 "현금" 메뉴를 누르세요.


어느 계좌에서 현금 인출을 하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이 나오면,
  • 한국 원화 계좌에 있는 돈을 출금하려면 "당좌성 예금" 또는 "저축성 예금"을, 

  • 신용카드 현금서비스(해외단기카드대출)를 사용하려는 경우 "크레딧"을 누르면 됩니다.


실 기기와는 인터페이스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이제 출금 금액을 선택하는 창이 나옵니다. 터치스크린에 출금하려는 금액을 숫자로 입력할 수 있게 해 주는 기종이 있는가 하면, 미리 정해진 출금 가능 금액을 버튼으로 보여 주는 기종이 있기도 합니다. 여튼 출금하려는 금액을 선택합니다.



""를 눌러 계속합시다.



이제 돈 세는 소리가 들리고, 현금이 나올 겁니다.


굴림계획

매우 90년대 감성이 느껴지는 담백한 감사 메시지가 출력됩니다. 카드, 현금 (출력한 경우 명세표도)을 챙겨 가시면 됩니다.


개편된 인터페이스 미리 보기

운이 좋으시다면, 개편된 ATM 인터페이스를 만나보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대충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굴림 대신 귀여운 Arial Unicode MS를 드리겠습니다

조금 모-던하고 세련된 UI로 바뀌었을 뿐, 조작 방법은 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카드 집어넣으시고 "한글"을 선택하신 뒤 비밀번호 누르시고 "인출"을 선택하세요.
통장에 있는 돈을 빼려면 "당좌"나 "저축성 예금"을, 현금서비스를 쓰시려면 "크레딧"을 누르시면 됩니다.
다음은 출금액수를 고르고, 돈 뽑을 거냐고 물어보면 승인 누르고, 돈 나오면 명세표랑 같이 가지고 나가시면 됩니다. 참 쉽죠?


수수료로 얼마가 나오는가?

기본적으로, 외국 씨티 ATM에서 한국씨티 국제현금카드(국제현금카드 기능이 탑재된 체크카드 및 신용카드를 포함)를 사용할 경우,

적용되는 환율: 한국씨티은행의 당일 해당 시간 전신환 매도율 ("송금 보낼 때 환율"이라고도 함)

적용되는 수수료율: 출금금액 × 0.2% ("네트워크 수수료") + 1 미국 달러 ("출금 수수료")

가 적용되게 됩니다.


2017년 2월 23일 오전 6시 30분경, 홍콩에서 1500 HKD를 인출하였습니다.

흔히 "네이버 환율"이라고 부르는 KEB하나은행의 2월 22일 기준율은 147.47원이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는 1500 HKD = 221205 KRW인 셈이지요.


그렇다면 실제 씨티 ATM에서 출금했을 때는 얼마가 나오는가?

은행 영업시간 전이므로, 전날인 2월 22일의 한국씨티은행 전신환 매도율이 적용됩니다. 1HKD = 148.94원.
148.94(적용환율) × 1500(출금금액) × 1.002 (0.2% 네트워크 수수료) = 223,856.82원,
여기에 출금 수수료 1USD(= 1160원으로 계산)를 더해, 최종적으로 출금된 금액은 225,017원이었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의 메리트가 있는 금액인가 하면, 하나은행의 2월 22일 "현찰 사실 때 환율"은 150.37원이었습니다.

겨우 1500HKD 바꾸었을 뿐인데 은행 창구보다 좋은 환율로 현지에서 출금할 수 있었다는 거지요.

특히 출금 수수료는 금액과 무관히 1달러라는 것을 감안해볼 때, 고액을 출금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환율우대 30% 정도 받아서 환전해 오는 것에 비해서도 메리트가 있습니다. HKD는 주요화폐가 아니라 환율우대 해 주는 곳도 별로 많지 않다는 걸 생각해보면 꽤 수지 맞는 장사죠.


외국 씨티은행 ATM에서는 "네트워크 수수료 0.2%"를 가산하지 않은 금액을 출금액으로 보여줍니다.


차감액이 224,571원이라고 표시


하지만 실제로는 0.2%의 네트워크 수수료를 받아가므로, ATM상에 표기된 차감액보다 조금 더 많은 금액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실제 차감된 금액: 223,416 + 1,601 = 225,017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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