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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로 일본에서 현금 인출하기 - 은행 이름에 주의!

파란화면 2017. 7. 13.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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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30 추가:

SMBC신탁은행은 2018년 7월 17일부터 옛 씨티뱅크은행 (구 일본 씨티은행 법인) 전산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의 사용을 중단하고, SMBC그룹의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SMBC신탁은행의 ATM은 미쓰이스미토모은행 ATM에 흡수 통합되어, 더 이상 PREISTA 브랜드의 ATM을 찾을 수 없게 됩니다.[각주:1]

따라서 2018년 7월 13일부터 일본에서는 씨티 국제현금카드의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과거에는 이랬다는 사실을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남겨 둔 것입니다.

또, SMBC신탁은행 구좌에서 해외송금수취시에 사용되는 중계은행이 Citibank N.A., Tokyo Branch에서 미쓰이스미토모은행으로 변경되었으며, Citibank Global Transfer(씨티 글로벌 계좌이체) 수발신 역시 중단되었습니다. 해외 씨티은행 발행 수표의 추심 수수료 면제 혜택 또한 폐지되었습니다.2] [각주:3]

 

1줄 요약: “PRESTIA”라고 씌여 있는 ATM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냥 “SMBC”라고만 덜렁 표기되어 있는 걸 찾아가면 안 됩니다!  꼭 "SMBC信託銀行 PRESTIA"라고 되어 있어야 합니다!)

구글 지도에 "PRESTIA"라고 검색해서 ATM을 찾아가세요. (링크) 

 

 

씨티뱅크은행(シティバンク銀行)은 미국의 거대 금융기업인 씨티그룹의 일본 국내에서의 소비자/기업금융 및 카드업무 등을 담당하던 회사입니다. 하지만 2008년 금융 위기의 여파로 씨티그룹은 휘청거렸고, 때문에 2010년대부터 해외 지사 철수를 진행하게 됩니다. 일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에 따라 씨티그룹은 씨티뱅크은행의 소비자금융부문을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Sumitomo Mitsui Banking Corporation)"에 양도하였고, 자회사인 "SMBC신탁은행(SMBC信託銀行; SMBC Trust Bank)" 에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이 SMBC신탁은행은 씨티뱅크은행 흡수 이후 PRESTIA라는 브랜드네임을 쓰고 있습니다.

 

SMBC신탁은행은 이후 2017년 10월까지 자사 ATM에서 씨티은행의 국제현금카드 사용 시 기존 수수료율을 적용하도록 합의했습니다. 한국씨티은행에서는 2018년 2월 "SMBC_Prestia ATM에서 인출수수료 US $1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한시적 사용계약이므로 별도의 공지없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라 공지한 바 있습니다.

 

문제는, 일본에 "미쓰이" "스미토모" "신탁"​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서로 다른 은행이 여러 개 있기 때문에 헷갈리기 쉽다는 것입니다. 

 

로고로 기억합시다!

우리가 찾아가야 할 곳은 "PRESTIA"로고가 있는 SMBC신탁은행 ATM입니다.

 

 

유사품에 주의합시다

이것은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Sumimoto Mitsui Trust Bank 三井住友信託銀行)의 로고입니다. 

 

 

이것은 그냥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Sumimoto Mitsui Banking Corporation 三井住友銀行)의 로고입니다. 우리가 찾고 있는 SMBC신탁은행은 지분관계상 이 은행의 자회사지만(그래서 로고가 비슷합니다), 이 은행의 ATM에서는 씨티은행 카드를 쓸 수 없습니다!

 

 

직접 해 봤습니다

저는 고탄다역 근처의 SMBC신탁은행을 찾아갔습니다. (거의 맞은편에 그냥 SMBC 지점도 있기 때문에, 꼭 "PRESTIA"라고 씌여 있는지 확인한 뒤에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흔들리는 사진

 

※ 일부 PRESTIA ATM의 경우, ATM 부스의 자동문을 열려면 자동문에 씨티카드를 삽입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마 긴자에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PRESTIA ATM의 카드 투입구에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또는 국제현금카드 기능이 탑재된 캐시백 체크카드 또는 씨티카드)를 삽입합니다. 그 뒤, 터치스크린상의 お引出し(Withdrawal, 출금)버튼을 누릅니다.
 
그 뒤에, 출금할 금액을 입력하는 창으로 넘어갑니다. (사진이 사라졌네요!)
금액을 숫자로 입력합니다. 참고로 万은 '만'이고 千은 '천'입니다.
 
 

암호 입력. ATM 오른쪽에 있는 물리 키패드를 이용하세요

그러면 암호 입력창으로 넘어갑니다. 암호 입력칸이 열두 자리씩이나 되지만, 무시하고 여러분의 카드 비밀번호 4자리를 오른쪽의 물리 키 패드로 입력한 뒤, 초록색 確認(확인) 물리 버튼을 누릅니다.

(잘못 눌렀을 경우 노란색 訂正(정정) 버튼을 누르세요)

 

계좌 종류 선택.

출금하려면, "普通(Savings, 보통)"을 누릅니다. 

(※ 사실 "当座/Checkings"를 눌러도 출금은 잘 됩니다 - 한국에서는 당좌계좌와 예금계좌의 구분이 없기 때문)
(※ 다만 "クレジット CREDIT"을 누를 경우,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으로 처리됩니다!)

 

 

그러면 출금할 금액이 엔화로 표시되고, 출금 이후의 계좌 잔액이 원화로 표시됩니다. 명세서가 필요하시면 ご利用明細書発行(이용명세서 발행)버튼을, 필요없다면 終了(ご利用明細書不要) (종료(이용명세서 불필요))를 누르세요. 여기서 뭘 누르던 현금은 나옵니다. 네, 이 단계에서는 취소가 안 됩니다.

 

 

명세표를 받았습니다. 1만엔을 출금했더니 1만엔짜리 지폐 한 장이 덜렁 나오더라고요. 

잔액이 슬프다고요? 저도 슬픕니다.

전체적으로, 구 일본씨티뱅크은행 시절이랑 ATM 인터페이스도 그렇고 명세표 디자인까지 거의 달라진 게 없습니다. 로고랑 상징색이 바뀐 정도. 심지어 명세표 폰트까지 똑같아요.

 

 

1만엔을 출금하자 103,290원 + 1355원 = ᅟ104,425원 이 청구된 걸 볼 수 있습니다.

2017년 6월 24일의 100엔당 전신환매도율은 1009.86원이었고, 1달러당 전신환매도율은 1123.8원이었습니다. 네트워크수수료 0.2%로 206원이 나갔다면, 1달러를 1129원으로 계산해 빼 간 셈이네요.

 

그 외의 별로 알 필요가 없는 사실

기존 씨티뱅크은행(현 CJL G.K.)에서 담당하던 기업금융업무는 2017년 4월 부로 씨티뱅크, 엔 에이 도쿄지점(영문: Citibank, N.A. Tokyo Branch)으로 이관되었습니다. 다만 SWIFT 코드는 기존과 동일하게 CITIJPJT입니다. 옛 씨티뱅크은행의 은행명 Citibank Japan Ltd.로 기입할 경우 송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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