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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자외선 살균기

파란화면 2020. 2. 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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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살균기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원래 휴대폰 소독용으로 쓰려고 기성품을 하나 살까 벼르고 있었는데, 가격이 미묘하게 비쌌는데다 시국이 시국이라 가격이 더 올랐거든요.

준비물

먼저, (당연하지만) 자외선 램프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사용할 것은 UV-C 램프입니다. UV-C란 자외선 중 파장이 100~280nm으로 짧은 것을 이르며, 살균용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램프는 "(규격명) UV-C"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쉽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일자형의 UV-C 램프는 4W의 소형 G4T5부터, 40W의 대형 G40T10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격의 램프가 존재합니다. 여기서 G로 시작하는 부분은 램프의 와트 수를, 뒤의 T로 시작하는 부분은 소켓의 규격을 나타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표를 참조하세요.

(C) Sankyo Denki Co., Ltd.

 

대부분의 UV-C램프는 일반 형광등에 사용되는 안정기, 소켓, 글로우스타터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산쿄 제품을 기준으로, 위의 표에 나온 UV-C 램프 중 G25T8, GTL2, GTL3을 제외한 제품이 모두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규격에 맞는 형광등용 등기구(형광등을 끼우는 일종의 거치대 겸 소켓을 말합니다)를 구매해서 UV-C 램프를 끼우기만 해도 간이 자외선 살균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등기구는 "(규격명 이름 중 T숫자 부분) (와트수) 공대" 로 검색하셔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G8T5 램프를 사용한다면, "T5 8W 공대" 내지는 "T5 8W 등기구"로 찾으면 됩니다. 구매하기 전에 꼭 안정기가 내장된 제품인지 확인하세요!

 

조립

준비물인 UV-C 램프. 한국에서는 필립스(Philips)와 산쿄(三共)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저는 산쿄의 8WG8T5 규격 램프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전자식 안정기가 내장된 T5 규격의 등기구(공대)도 준비합니다.

 

준비한 등기구에 램프를 끼웁니다. 일반적인 형광등 끼우는 과정과 동일하지만, 굳이 설명하자면...


1) 양쪽 끝부분의 소켓 부분을 : 형태로 정렬되게 하여 소켓에 삽입합니다.


2) 램프를 45도 정도 돌립니다. 램프의 각인이 위를 향하도록 배열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3) 이제 적당한 크기의 상자를 하나 가져와서, 상자에 등기구를 고정합니다. 저는 굴러다니던 양면테이프를 사용했습니다.

4) 등기구의 전원 입력 부분에 코드를 연결합니다 (대부분 등기구 판매처에서 여기에 맞는 플러그를 세트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4) 뚜껑을 대강 닫고 전원을 올립니다. 푸르스름한 빛이 나오면 성공.

주의: UV-C 자외선은 균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므로, 램프의 자외선을 직접 쐬게 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꼭 상자의 뚜껑을 닫고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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