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또는 C2C) 거래

P2P란 Peer-to-Peer의 줄임말로, 사용자와 사용자가 직접 무언가를 교환하는 것을 말합니다. 토렌트와 같은 P2P 데이터 공유 프로그램에서는 중앙 서버가 존재하지 않고, 대신 파일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에게 직접 파일을 전송합니다.


P2P 가상화폐 거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중앙화된 거래소가 존재하는 대신, 가상화폐(이하 "코인"')를 가지고 있는 사용자와 법정통화(이하 "현금")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가 직접 현금과 가상화폐를 교환하는 것입니다. 이 모델에서 중계 업체는 사용자와 사용자를 연결하고, 약간의 안전거래 서비스만을 제공할 뿐입니다.


기존에도 이러한 가상화폐의 P2P 거래 모델은 존재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비트코인 거래중계소인 LocalbitcoinsPaxful이 있겠습니다.



다양한 통화와 거래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는 Localbitcoins.com



이 P2P 가상화폐 거래 중계 시스템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Localbitcoins(이하 "LBC")상에서의 P2P 거래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1) 코인 판매자가 LBC 계좌에 코인을 예치한 뒤, 판매 게시글을 올립니다. 

이 때,
a) 코인과 법정통화 사이의 환율,
b) 거래할 수 있는 코인/법정통화의 양,
c) 법정통화를 송금하는 수단

의 3가지를 명시합니다.

2) 구매자는 판매 광고를 보고, 코인 판매자의 게시글에 대한 구매 신청을 합니다.

이러면, 구매하고자 하는 코인이 판매자의 계좌에서 차감되어 LBC의 안전거래 계좌로 들어갑니다.

3) 그 다음,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법정통화(원화, 달러, 위안...)를 건네줍니다.

단순하게는 은행 계좌이체부터, Alipay같은 간편결제 서비스, 심지어는 현금을 편지봉투에 넣어 전달하기까지(cash in mail) 이르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4) 판매자가 법정통화를 수령했을 경우, 판매자는 거래를 완료시킵니다. 그러면 LBC의 안전거래 계좌에 있던 코인이 구매자에게 지급됩니다.



이러한 P2P 거래 방식을 사용하면 현금의 이동은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만 이루어지므로, 이는 "개인 간 거래"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중국 규제의 영향을 피해갈 수 있는 겁니다.


현재 영업 중인 중국어 거래소들은 Localbitcoin식 P2P 거래 모델을 벤치마킹하되, 이를 알트코인/BTC, 알트코인/USDT 거래소와 통합하는 식으로 변화를 줬습니다.


즉, P2P 거래에서 구매한 BTC로 다른 알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게 했다는 겁니다.
반대로 알트코인을 BTC로 교환한 뒤, 이 BTC를 P2P 거래를 통해 바로 법정화폐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중국의 P2P BTC/CNY, USDT/CNY 중계 거래소의 모습(왼쪽)과, 이렇게 구매한 BTC로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알트코인들(오른쪽)




사이버 망명

물론 《TV조선》의 11일 단독보도에서 소개된 소위 《가상증표 거래 금지에 관한 특별법》의 내용이 정확하다면, 정부는 이런 사업 모델 또한 금지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중국 거래소의 예시는 이 문제에 대해서도 선구적 해결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사이버 망명입니다.


인민폐(위안화) 입금 서비스가 중단되었음을 알리는 Huobi.com의 공지 메시지



작년 여름, 중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사실상 문을 닫은 중국 거래소 Huobi.com을 기억하십니까?
하지만 2018년 지금도 중국 위안화(인민폐)로 P2P BTC, USDT 거래를 할 수 있는 Huobi Pro 거래소가 존재합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Huobi Pro 웹 사이트를 잘 살펴보면 뭔가 "있어야 할 게 없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영업하는 인터넷 업체라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ICP인증[각주:1] 허가번호가 없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 중국 대륙의 기업이 운영하는 Huobi와는 달리, Huobi.pro는 아프리카 세이셸 공화국에 등록된 Huobi Global Limited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국 회사가 아니니까, 중국 법률을 준수할 필요가 없지요.


물론 일당독재국가 중국에서 이러는 건 당국의 암묵적인 허가가 있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지만, 이 아이디어 자체는 여전히 유용합니다.




ICP 인증번호가 있는 중국 본토의 Huobi(윗쪽)와, "사이버 망명" 중인 Huobi Pro(아랫쪽)



월드와이드웹은 전 세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국 정부에게는 "외국 기업"이 "외국 소재"의 서버에서 운영하는 "임의의 한국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 서비스"를 막을 수 있는 능력도, 근거도 없습니다.[각주:2] 그게 설사 제3국에 설립한 유령회사라고 해도 말입니다.

"사이버 망명" 시나리오는 이미 널리 알려진 아이디어라, 많은 조세회피처 국가에 유령회사를 "만들어 주는" 등기대행업체가 수도  없이 존재할 정도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고급 암호화 기술의 마법같은 조화로, 명의만 외국 유령회사의 것으로 해 놓고 실제 웹 사이트는 한국에서 운영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잘 알려진 사례로는 나○위키의 Um○nle S○L(서류상 파라과이 소재)이나 악명높은 마○마루(서류상 시에라리온 소재)를 들 수 있겠습니다.


초래될 부작용

물론 이렇게 음성화된 거래는 많은 부작용을 낳을 것입니다.
우선 거래소의 실제 소재지를 파악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규제권 안에 편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한국 정부는 이들에 대해 세금도 걷을 수 없고, 무언가 잘못되었을 때 행정지도를 내릴 수도 없습니다. 망명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거래소의 망실로 인한 손해를 혼자서 떠앉아야 합니다.

불과 수 개월 전, 오랫동안 인터넷의 어둠 속에 존재하던 BTC-e가 미국 정부에 의해 폐쇄되면서 고객들은 암호화폐 자산 중 45%을 잃었고, 법정화폐 자산은 완전히 손실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은 아무 행동도 할 수 없었습니다: 운영사인 런던의 ALWAYS EFFICIENT LLP는 유령회사였으며, 과거 운영진들이 새 거래소를 설립해 고객 자산 일부를 배분한다고 발표하기 전까지, 기존 사용자들이 할 수 있던 건 인터넷에 이를 성토하는 게시글을 올리는 것뿐이었습니다.


돈 세탁 혐의로 미국 정부에 의해 폐쇄된 소재 불명의 가상화폐 거래소 BTC-e



또, P2P 거래 시스템 자체에서 오는 문제도 있습니다. 일찍이 이 모델을 도입한 Localbitcoins에서는 이미 수많은 사기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해킹한 PayPal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을 구매한 뒤 잠적하는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해킹된 PayPal 계정의 주인이 해킹신고를 하면, 해커가 비트코인 판매자에게 지불했던 내역은 취소됩니다. 이 때 구매자는 비트코인을 챙겨 달아난 뒤이기 때문에, 판매자는 무조건 손해를 보게 되지요.

또 다른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까요? 사기꾼이 대포 통장에 사기 대금을 받아서, 이 돈으로 비트코인 판매자에게 법정통화를 지급하여 비트코인을 구매한 뒤, 그대로 달아나는 상황을 가정합시다. 경찰의 수사는 애꿎은 비트코인 판매자를 향하게 되겠지요.

이처럼 P2P 거래는 (안전거래 업체가 최소한의 에스크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도)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상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자를 "보호"하기 위한 명목으로 만들어진 규제가 오히려 가상화폐 거래자를 위협하게 될지도 모르는 것이죠.


효과는 있을 것

물론 근본적으로 P2P 거래는 (시스템을 아무리 잘 장비하였다고 해도) 현행의 거래소 시스템보다 그 과정이 번거롭습니다. 빠르고 쉽게 다양한 알트코인을 매매할 수 있는 "업○트" 거래소의 등장으로 알트코인 투자(투기?)가 활성화된 것처럼, 암호화폐 거래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분명 암호화폐에의 투자(또는 투기) 수요를 축소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암호화폐 시장을 뿌리뽑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는 현대 암호화폐의 탈중앙화적, 익명 친화적인 특성에 힘입어 암호화폐 유통의 음성화, 지하화를 가속시킬 것이고, 그 결과가 우리 사회에 과연 긍정적인 영향을 가지고 올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일입니다.

  1. 중화인민공화국 전신여신식복무업무경영허가증 中华人民共和国电信与信息服务业务经营许可证 [본문으로]
  2. 중국과는 달리, 한국의 인터넷 검열 시스템은 SSL/TLS 연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저번에 한국씨티은행에서 독일의 N26 Bank GmbH로 유로 송금을 했던 후기를 올렸던 적이 있었죠.
이번에는 카카오뱅크(한국카카오은행)에서 N26으로 송금을 해 보았더랩니다.

송금하는 방법도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SWIFT코드부터 은행 주소에 이르기까지 수신인 정보를 따박따박 입력해야 하는 타행에 비해, 카카오뱅크에서는 그냥 은행 이름으로 검색해서 선택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 수신인이 구좌를 튼 은행의 이름
  • 계좌번호 (유럽의 경우 IBAN)
  • 수신인의 영문 이름
  • 수신인의 주소

만 알면 송금이 가능합니다.


한국시간(UTC+9) 10시 47분, 카카오뱅크에서 해외송금 신청
같은 날 독일시간(UTC+1) 22시 40분, 송금 도착

그러니까... UTC로 환산하면 UTC 1시 47분 송금 개시, 같은 날 UTC 21시 40분 송금 도착이니까...

해외송금에 고작 20시간도 안 걸린 겁니다.
와오.

그리고 5천원 외에 추가로 부과된 수수료도 없었습니다.
와오.

적용된 환율은 1EUR = 1294.07원. 해당 일자 10시 45분 기준으로 한국씨티은행의 전신환매도율이 1302.47원이었으니, 환율우대 꽤 들어간 건 확실하네요.
와오.

킹갓엠페러마제스티제네럴충무공카이저프레지던트
뭐시깽이네요.


PS - 익히 알려졌던 대로, 씨티그룹의 WorldLink 네트워크를 통해 송금되는 모양입니다. 보낸 이 정보에 CITIGB2L(씨티은행 런던)이 찍히고, 발신인 IBAN은 Citibank Europe plc의 것이네요.


  1. 빙구진이 2018.01.26 20:43

    혹시 N26에서 카카오뱅크로 송금도 가능한가요?
    가능하다면 iban 코드를 어떻게 넣어야 하나요? 유효하지 않다고 계속 오류가 나더라구요.

    • Favicon of https://blog.pscr.me 파란화면 2018.02.05 23:23 신고

      기본적으로 N26에서의 해외송금은 TransferWise 제휴 서비스입니다. KRW로의 송금은 불가능하며 기타 통화로 수령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확인한 바가 없습니다.

목차




어느 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가?

씨티은행은 세계적인 거대 은행집단이지요. 자신감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씨티그룹의 슬로건이 Citi never sleeps. (씨티는 잠들지 않는다)였을 정도입니다. 마치 지난 세기의 대영제국이 너무나도 넓어서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던 것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그 거대한 씨티은행도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를 정통으로 얻어맞는 바람에 비용 절감을 위해 많은 국가에서 철수하는 운명을 맞았습니다. 특히 유럽은 남은 게 없는 수준인데, 영국과 폴란드, 러시아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는 여행자 입장에서 상당한 커버리지 축소로 다가오게 됩니다. 특히 유럽권이 거의 전멸이라는 것은 유럽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께는 비보라 할 수 있겠지요.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2008년 이후의 씨티은행 소비자사업부문(Retail Banking) 철수 국가 목록

유럽

독일: 씨티은행 철수 - Crédit Mutuel에 매각 - 現 Targobank (2008)

벨기에: 씨티은행 철수 - Crédit Mutuel에 매각 - 現 Beobank (2013)

루마니아: 씨티은행 철수 - Raiffeisenbank에 매각 (2013)

그리스: 씨티은행 철수 - Alpha Bank Α.Ε.에 매각 (2014)

헝가리: 씨티은행 철수 - Erste Group에 매각 - 現 Erste Bank Hungary Zrt. (2015)

체코: 씨티은행 일반소비자부문, 신용카드사업부문 및 ATM을 Raiffeisenbank a.s.에 매각 (2016)


아시아

파키스탄: 씨티은행 철수 - Habib Bank에 매각 (2013)

터키: 씨티은행 일반소비자부문을 DenizBank에 매각 (2013)

일본: 씨티은행 철수 - 미츠이스미토모은행에 매각 - 現 SMBC신탁은행 (2015)


아프리카

이집트: 일반소비자부문을 Commercial International Bank(Egypt) S.A.E.에 매각 (2015)


라틴 아메리카

코스타리카, 파나마: Grupo Financiero BNS에 매각, 現 Scotiabank (2016)

과테말라: Grupo Promerica에 매각 (2016)

브라질: 일반소비자부문을 Itaú Unibanco에 매각 예정 (2017?)

아르헨티나: 씨티은행 일반소비자부문을 Banco Santander Río에 매각 예정 (2017?)

비고: 콜롬비아 지역 철수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취소됨



하지만 북미 대륙이나 중화권(중국, 홍콩, 대만)에서는 씨티 국제현금카드가 여전히 유용하고, 특히 바트화나 베트남 동화같이 환전수수료 비싼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에 여행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하나씩 들고 다니셔도 나쁠 것 없을 것입니다.


씨티은행 ATM을 이용 가능한 국가(또는 지역) 목록
2017년 12월 현재

아시아

중국, 필리핀, 대만, 태국, 인도,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아메리카 대륙

미국, 멕시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브라질(철수 예정)

유럽

영국, 폴란드, 러시아


찾아가는 방법

가장 간단한 방법은 구글 지도에 "Citibank ATM"이라고 검색해 보는 것입니다. (구글이 차단되어 있는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제일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아니면 씨티그룹에서 운영하는 "Find My Citi" 웹 사이트를 이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여기도 구글 지도를 갖다 써서, 중국 본토에서는 안 되겠지만요.


홍콩 - 홍콩국제공항

아시아 금융의 허브라는 이명이 있는 홍콩. 씨티은행도 곳곳에 있습니다.

당장 첵랍콕 국제 공항에만도 ATM이 3개소씩 있습니다. 인터넷 글을 보면 새벽에는 안 여니까 주의하라... 라는 말이 있던데, 기본 24시간 운영이며, 제가 오전 6시 반에 찾아갔을 때도 열려 있었습니다.

홍콩국제공항 5층 입국장의 씨티은행 ATM.


인터넷 글을 보다 보면, 이 ATM에서 현금을 집어던진다, 바닥에 살포한다 하는 흉흉한 소문이 떠돌던데... 그렇게까지 세게 투척하지 않습니다. 지폐가 세로의 절반 정도 기계에서 삐져나와서, 뽑아가기를 기다린다는 느낌.


중국 심천(Shenzhen)

만다린으로 씨티은행은 화치인항(花旗银行 Huāqí Yínháng)입니다. 중국 본토에서는 구글 서비스가 - 물론 구글 지도도 포함 - 차단되어 있으므로, 꿩 대신 닭이라고 바이두 지도에 花旗银行이라고 검색해서 찾아가시면 되겠습니다. 아니면 VPN을 써서 구글 지도를 보는 방법도 있고요.


심천 심업중심대하(深业中心大厦) 소재 중국씨티은행 심업지행(深业支行)




사용 방법

씨티은행 ATM기의 UI/인터페이스는 전 세계 공통입니다. (한국씨티은행과 舊일본씨티-現SMBC신탁 등 독자 ATM을 사용하는 국가 제외)
무려 지난 세기부터 쓰고 있는 물건입니다.
최근에 디자인을 갈아엎었긴 했는데 (2014년에 시안을 뽑아서 적용 시작), 이 변경된 디자인이 전세계 모든 씨티 ATM에 업그레이드되는 데는 또 한참이 걸리겠죠...


뭐, 사실 ATM이 디자인이 구리면 좀 어떻습니까. 돈만 잘 뽑아주면 장땡이죠.

우선 카드를 집어넣으세요. 카드 투입구는 보틍 ATM 오른쪽 아래에 있습니다. (각각 홍콩/중국씨티)

왼쪽은 홍콩씨티은행의 NCR제 ATM, 오른쪽은 중국씨티은행의 Diebold제 ATM.



그러면 "우리 무슨 언어로 대화할까요?"(What language shall we speak?) 라고 물어봅니다. 보통 1페이지에 한국어가 있는데, 없으면 More▶를 누르세요.



PIN 입력 창이 나오면, ATM의 하드웨어 키 패드를 이용하여 카드 비밀번호 네 자리를 입력한 뒤 ENTER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인터페이스를 재현한 것임)


출금하려면, 왼쪽 구석에 있는 "현금" 메뉴를 누르세요.


어느 계좌에서 현금 인출을 하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이 나오면,
  • 한국 원화 계좌에 있는 돈을 출금하려면 "당좌성 예금" 또는 "저축성 예금"을, 

  • 신용카드 현금서비스(해외단기카드대출)를 사용하려는 경우 "크레딧"을 누르면 됩니다.


실 기기와는 인터페이스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이제 출금 금액을 선택하는 창이 나옵니다. 터치스크린에 출금하려는 금액을 숫자로 입력할 수 있게 해 주는 기종이 있는가 하면, 미리 정해진 출금 가능 금액을 버튼으로 보여 주는 기종이 있기도 합니다. 여튼 출금하려는 금액을 선택합니다.



""를 눌러 계속합시다.



이제 돈 세는 소리가 들리고, 현금이 나올 겁니다.


굴림계획

매우 90년대 감성이 느껴지는 담백한 감사 메시지가 출력됩니다. 카드, 현금 (출력한 경우 명세표도)을 챙겨 가시면 됩니다.


개편된 인터페이스 미리 보기

운이 좋으시다면, 개편된 ATM 인터페이스를 만나보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대충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굴림 대신 귀여운 Arial Unicode MS를 드리겠습니다

조금 모-던하고 세련된 UI로 바뀌었을 뿐, 조작 방법은 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카드 집어넣으시고 "한글"을 선택하신 뒤 비밀번호 누르시고 "인출"을 선택하세요.
통장에 있는 돈을 빼려면 "당좌"나 "저축성 예금"을, 현금서비스를 쓰시려면 "크레딧"을 누르시면 됩니다.
다음은 출금액수를 고르고, 돈 뽑을 거냐고 물어보면 승인 누르고, 돈 나오면 명세표랑 같이 가지고 나가시면 됩니다. 참 쉽죠?


수수료로 얼마가 나오는가?

기본적으로, 외국 씨티 ATM에서 한국씨티 국제현금카드(국제현금카드 기능이 탑재된 체크카드 및 신용카드를 포함)를 사용할 경우,

적용되는 환율: 한국씨티은행의 당일 해당 시간 전신환 매도율 ("송금 보낼 때 환율"이라고도 함)

적용되는 수수료율: 출금금액 × 0.2% ("네트워크 수수료") + 1 미국 달러 ("출금 수수료")

가 적용되게 됩니다.


2017년 2월 23일 오전 6시 30분경, 홍콩에서 1500 HKD를 인출하였습니다.

흔히 "네이버 환율"이라고 부르는 KEB하나은행의 2월 22일 기준율은 147.47원이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는 1500 HKD = 221205 KRW인 셈이지요.


그렇다면 실제 씨티 ATM에서 출금했을 때는 얼마가 나오는가?

은행 영업시간 전이므로, 전날인 2월 22일의 한국씨티은행 전신환 매도율이 적용됩니다. 1HKD = 148.94원.
148.94(적용환율) × 1500(출금금액) × 1.002 (0.2% 네트워크 수수료) = 223,856.82원,
여기에 출금 수수료 1USD(= 1160원으로 계산)를 더해, 최종적으로 출금된 금액은 225,017원이었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의 메리트가 있는 금액인가 하면, 하나은행의 2월 22일 "현찰 사실 때 환율"은 150.37원이었습니다.

겨우 1500HKD 바꾸었을 뿐인데 은행 창구보다 좋은 환율로 현지에서 출금할 수 있었다는 거지요.

특히 출금 수수료는 금액과 무관히 1달러라는 것을 감안해볼 때, 고액을 출금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환율우대 30% 정도 받아서 환전해 오는 것에 비해서도 메리트가 있습니다. HKD는 주요화폐가 아니라 환율우대 해 주는 곳도 별로 많지 않다는 걸 생각해보면 꽤 수지 맞는 장사죠.


외국 씨티은행 ATM에서는 "네트워크 수수료 0.2%"를 가산하지 않은 금액을 출금액으로 보여줍니다.


차감액이 224,571원이라고 표시


하지만 실제로는 0.2%의 네트워크 수수료를 받아가므로, ATM상에 표기된 차감액보다 조금 더 많은 금액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실제 차감된 금액: 223,416 + 1,601 = 225,017 원



SC제일은행의 "내지갑통장"은 주거래 통장으로 쓰기에 썩 괜찮은 상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전자금융(텔레뱅킹까지 포함), 자동이체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월급통장으로 쓰면 타행 ATM 출금 수수료 면제 혜택까지 주니까요. 하지만 이 상품의 가장 특이한 점이라면, 역시 "금리"입니다.


(C) Standard Chartered Bank Korea Limited


요즘같은 저금리 시대에 약정이율 최대 2.8%은 저축은행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수치니까요.


물론 당연한 일입니다만, 2.8%를 그냥 다 주는 건 아닙니다

우선, 이 통장의 이율 우대를 받기 위해서는 [조건 1] 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조건 2]까지 만족시키면 이율이 더 오릅니다)

[조건 1]은 월급통장으로 쓰면 기본적으로 채울 수 있는 요건입니다. 

① SC제일은행과의 계약에 의해 대량 급여이체로 입금되는 경우 (이체 금액 제한 없음)
② 당월 건당 70만원 이상 입금 거래가 있는 경우

둘 중 하나만 만족하면 됩니다.

[조건 2]는 조금 까다롭습니다.
1. 당행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 결제계좌로 등록 후 당월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 청구액 합산 30만원 이상
2. 당월 자동이체 3건 이상 실제 이체실적이 있는 경우 - 자동이체의 범위 : 아파트관리, 공과금(GIRO 및 KFTC) 자동이체, 내지갑통장에서 월10만원 이상 적금 또는 월10만원 이상 적립식 펀드로 자동이체 
3. 온라인 채널(인터넷 뱅킹/스마트폰뱅킹)을 이용하여 월 1회 이상 이체 (주민등록번호 기준)하고 내지갑통장에서 통신/전화요금 주1, 2) 월 1회 이상 자동이체 [각주:1][각주:2]

여기서 조심할 점은, 카드 전월실적 조건은 SC비씨카드만 인정되고 SC삼성카드는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또, 이렇게 조건을 만족시켰다고 해도, 여러분의 예금액 전체에 대해 저 높은 이율이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조건 1]만을 만족시켰고, 통장에 60만원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경우, [조건 1]에 따라 2.1%의 이율이 적용되는 건 10만원뿐입니다. 나머지 50만원은 0.1%의 이율이 적용됩니다. 그러니까, 실질적으로는 0.43% 이율인 셈이지요.


또, 여러분이 [조건 1]을 만족시킨 상태에서 통장에 350만원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때에도 [조건 1]에 따라 2.1%의 이율이 적용되는 건 150만원뿐입니다. 첫 50만원은 0.1%의 이율이, 200만원을 초과한 나머지 150만원 분은 0.3%의 이율이 적용됩니다. 그러니까, 실질적으로는 1.56% 이율인 셈이지요.



예금액에 따른 실질이율 (200만원일 때 제일 높다)

이걸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조건 1만을 만족시켰을 경우:

예금액

발생이자실질이율
일십만₩1000.10%
이십만₩2000.10%
삼십만₩3000.10%
사십만₩4000.10%
오십만₩5000.10%
육십만₩2,6000.43%
칠십만₩4,7000.67%
팔십만₩6,8000.85%
구십만₩8,9000.99%
일백만₩11,0001.10%
일백일십만₩13,1001.19%
일백이십만₩15,2001.27%
일백삼십만₩17,3001.33%
일백사십만₩19,4001.39%
일백오십만₩21,5001.43%
일백육십만₩23,6001.48%
일백칠십만₩25,7001.51%
일백팔십만₩27,8001.54%
일백구십만₩29,9001.57%
이백만₩32,0001.60%
이백일십만₩32,3001.54%
이백이십만₩32,6001.48%
이백삼십만₩32,9001.43%
이백사십만₩33,2001.38%
이백오십만₩33,5001.34%
이백육십만₩33,8001.30%
이백칠십만₩34,1001.26%
이백팔십만₩34,4001.23%
이백구십만₩34,7001.20%
삼백만₩35,0001.17%
삼백일십만₩35,3001.14%
삼백이십만₩35,6001.11%
삼백삼십만₩35,9001.09%
삼백사십만₩36,2001.06%
삼백오십만₩36,5001.04%
삼백육십만₩36,8001.02%
삼백칠십만₩37,1001.00%
삼백팔십만₩37,4000.98%
삼백구십만₩37,7000.97%
사백만₩38,0000.95%
사백일십만₩38,3000.93%
사백이십만₩38,6000.92%
사백삼십만₩38,9000.90%
사백사십만₩39,2000.89%
사백오십만₩39,5000.88%
사백육십만₩39,8000.87%
사백칠십만₩40,1000.85%
사백팔십만₩40,4000.84%
사백구십만₩40,7000.83%
오백만₩41,0000.82%


[조건 1]만을 만족했을 때의 실질 이율



조건 1과 2를 모두 만족시켰을 경우:

예금액발생이자실질이율
일십만₩1000.10%
이십만₩2000.10%
삼십만₩3000.10%
사십만₩4000.10%
오십만₩5000.10%
육십만₩3,3000.55%
칠십만₩6,1000.87%
팔십만₩8,9001.11%
구십만₩11,7001.30%
일백만₩14,5001.45%
일백일십만₩17,3001.57%
일백이십만₩20,1001.68%
일백삼십만₩22,9001.76%
일백사십만₩25,7001.84%
일백오십만₩28,5001.90%
일백육십만₩31,3001.96%
일백칠십만₩34,1002.01%
일백팔십만₩36,9002.05%
일백구십만₩39,7002.09%
이백만₩42,5002.13%
이백일십만₩43,3002.06%
이백이십만₩44,1002.00%
이백삼십만₩44,9001.95%
이백사십만₩45,7001.90%
이백오십만₩46,5001.86%
이백육십만₩47,3001.82%
이백칠십만₩48,1001.78%
이백팔십만₩48,9001.75%
이백구십만₩49,7001.71%
삼백만₩50,5001.68%
삼백일십만₩51,3001.65%
삼백이십만₩52,1001.63%
삼백삼십만₩52,9001.60%
삼백사십만₩53,7001.58%
삼백오십만₩54,5001.56%
삼백육십만₩55,3001.54%
삼백칠십만₩56,1001.52%
삼백팔십만₩56,9001.50%
삼백구십만₩57,7001.48%
사백만₩58,5001.46%
사백일십만₩59,3001.45%
사백이십만₩60,1001.43%
사백삼십만₩60,9001.42%
사백사십만₩61,7001.40%
사백오십만₩62,5001.39%
사백육십만₩63,3001.38%
사백칠십만₩64,1001.36%
사백팔십만₩64,9001.35%
사백구십만₩65,7001.34%
오백만₩66,5001.33%

[조건 1]과 [조건 2] 모두를 만족했을 때의 실질 이율


물론 실제로는 이자에서 소득세와 주민세 총 15.4%가 세금으로 빠져나가게 되지만, 그 부분은 어느 은행이든 마찬가지이므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1. 이동통신 3사(SK Telecom, LG U+, KT olleh)의 휴대폰 요금의 경우 Giro, KFTC, FBC, Real Time 이체 거래 인정되며 그 외 통신/전화요금은 Giro로 이체(거래내용에 ‘통신’으로 표시)되는 경우에 한하여 인정함 [본문으로]
  2. 이자지급일(계좌해지일) 현재 온라인채널이 해지되어 있는 경우 “조건2-3”을 미충족한 것으로 간주함 [본문으로]


후오비 (Huobi.com) 인민폐(위안화) 거래 업무 정지 공고


사용자 여러분께,

9월 4일 중국인민은행은 《关于防范代币发行融资风险的公告》를 발표하여, 중국 국내에서의 ICO와 가상화폐 거래에 전면적인 수정(清理整頓)을 요구하였습니다. Huobi는 오늘(9월 15일) 오후 감독기관의 공식적인 통지와 지도사항을 받았습니다.


(불필요한 미사어구, 중략)


1. 가입, 충전 업무

  1. 2017년 9월 15일 21시 30분(북경시간)을 기준으로 Huobi는 회원 가입, 위안화(인민폐) 충전 업무를 중단합니다. 이 시점 이후 인민폐를 Huobi에 충전하신 경우, 10~20영업일 내로 환불될 것입니다. 위안화를 Huobi에 충전하시지 마십시오.
  2. 콜센터와 온라인 고객센터에 많은 사람이 대기 중이기 때문에, 충전 업무에 관해 질문이 있으신 경우, 관련된 정보를 123@huobi.com으로 보내주시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가상화폐의 입출금, 위안화 출금은 전 조항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2. 출금 업무

  1. Huobi는 100% 준비금제도를 실시 중이므로, 여러분의 자산은 안전하게 보관됩니다. 출금 병목사태를 대비하여 Huobi 상담원이 추가 근무할 예정입니다. 회원님의 출금 문의를 처리할 수 있도록 콜센터에 반복적인 전화는 삼가주시고, 침착하게 기다려 주십시오.
  2. 인출 요청 폭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출금 처리시간을 기존의 24시간에서 72시간으로 변경합니다. 많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3. 공휴일에는 은행의 업무가 늦어지므로, 대량 인출 요청(5만위안 이상)은 3영업일 내에 처리됩니다. 특수한 상황이 아닌 경우, 고객센터에서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하고 고객문의와 업무처리가 더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출금 문제에 관해 전화상담 요청을 자제해 주십시오. 고액출금의 경우 수동 처리가 필요하므로, 되도록 한번에 위안화를 전부 출금해 주십시오. 5만위안 이하로 나누어 출금할 경우, 출금처리가 매우 늦어질 수 있습니다.

3. 가상화폐 출금 업무

  1. Huobi에 보관하신 다종다양한 디지털 화폐 자산은 평상시처럼 인출하실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출금 병목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출금신청을 하신 경우 48시간 이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 BCC 인출에 관해서는 사용자의 자산이 안전함을 확인하기 위해 최종 안전 테스트를 거친 뒤, 9월 20일 BCC 출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시간은 추후 공지하겠습니다.
  3. 중국의 자금세탁 방지 요구사항에 따라, 소지하고 계신 가상화폐를 출금하기 위해서는 영상통화를 통한 인증이 필요합니다. 아직 인증을 하지 않으신 회원께서는, 다음 가이드를 따라서 인증을 완료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www.huobi.com/p/content/help/getHelp?id=53
    영상통화 인증 시간은 월~일요일 9시부터 19시(중국시간)이며, 영상통화 인증 전에 C2등급 인증(완전한 사용자 정보 인증)을 하지 않으신 회원께서는 신분증과 은행 직불카드를 미리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U등급 인증을 마치신 회원께서는, 여권과 거주증명서를 준비해 주십시오. 영상통화 인증 대기 인원이 증가하더라도 인증 대기 대화창을 닫지 마시고 침착하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4. 거래 업무

  1. Huobi는 9월 30일까지 거래가 중단될 것임을 모든 회원분들께 통지할 것입니다.
  2. Huobi는 10월 31일 이전까지 소유하고 계신 가상화폐를 위안화로 트레이딩하는 업무를 순차적으로 중단할 것입니다.
  3. 많은 Huobi 회원수를 감안하여, 회원 여러분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공고, 사이트 내 공지사항, 직접 통화 등의 수단을 통해 모든 회원분들께 충분한 안내를 해 드릴 것입니다.
  4. 각종 가상화폐와 위안화 거래 업무는 구체적인 계획이 추후 통지, 안내되기 전까지 중지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Huobi와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과, 여러 해 동안 이 플랫폼을 지원해주시고 이해해 주신 모든 사용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비트코인은 이제 글로벌 디지털 자산으로 자리잡았고, 블록체인 기술은 현재의 경제 시스템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Huobi는 모든 사용자 여러분들께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산업의 종합적 발전이 계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Huobi
2017년 9월 15일


혼자 읽을 용도로 대충 옮겨놓은 건데, 일단 공개합니다. 오역된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발견하신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이용 채널은 인터넷뱅킹이었으며, 받는 사람 계좌는 N26 Bank GmbH(독일의 인터넷은행). 신생 은행인데다가 별로 큰 은행도 아니여서 국내에 Correspondent Bank는 없습니다.


송금액은 3800유로. 이 날 한국씨티의 EUR 전신환매도율은 1267.04~1263.42원 사이였는데, 적용된 환율은 1256.95원(인터넷뱅킹에서 송금하면 환율우대 50%). 따라서 적용된 금액은 4,776,410원입니다.

또 전신료가 8000원(이건 기본), 해외수수료가 25,262원으로 총 33,262원. 중간에 경유은행을 여러 군데 거쳐야 하는 경우 수수료가 추가로 발생할 수도 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던 모양입니다. 


송금명세서를 보아하니, SEPA에 가맹된 씨티은행 런던지점을 경유해서 쓰리쿠션(?) 송금된 듯 합니다

(참고로 씨티은행의 독일지점은 당시 씨티그룹 경영위기로 인해 프랑스 자본에 매각되었고, 지금은 Targobank라는 이름으로 영업 중입니다)

최종적으로 송금받은 날은 2017년 6월 2일. 시간도 해외송금이라는 걸 감안하면 그리 많이 걸린 것도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네요. 전체 금액을 미루어보면 일반적인 시중은행보다는 저렴하지 않았나 싶고요.


2017년 7월 말 현재 시점에서는, 한국카카오은행이라는 해외송금업계의 깡패가 생겼으므로 별 메리트는 없습니다. 카카오뱅크 송금은 한국씨티은행의 네트워크를 사용하는데다, 50% 수준의 환율우대까지 똑같이 제공하면서 수수료는 전신료 5천원이 끝이니까요. 씨티 글로벌계좌이체(CGT)를 쓰면 모를까.


아래는 간략화된 전문입니다. (일부 개인정보 삭제)


<송 금 명 세 서>

(Customer Transfer)


OTT-(3-digit Decimal)-(6-digit Decimal)

------------------------<Message Header>----------------------


Sender Bank(발신은행)

CITI BANK

SEOUL, KOREA


Receiver Bank(수신은행)

CITIBANK N.A. LONDON


------------------------<Message   Text>----------------------


Transaction Ref. Num (송금번호)

OTT(9-digit OTT Trsc Ref No. Here)


Value date Curr. Amt (기산일,통화,금액)

20170531 EUR3,800.00


Ordering Customer (송금인)

/(SOMEWHAT personal information)

(Sender Name Here)

(Sender Street Address Here)

GOYANG-SI, GYEONGGI-DO

SOUTH KOREA


Account with Bank or Beneficiary Bank(수취인거래은행)

N26 BANK GMBH

KLOSTERSTRASSE 62

BERLIN, GERMANY


Beneficiary Customer (수취인)

/(IBAN Identifier Here)

(Receiver Name Here)

(Receiver Street Address Here)

BRUCHKOEBEL, HESSEN

GERMANY


Details of Charge(국외수수료부담자)

APPLICANT


-----------------------<Message Trailer>---------------------






2018-06-30 추가:

SMBC신탁은행은 2018년 7월 17일부터 옛 씨티뱅크은행 전산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의 사용을 중단하고, SMBC그룹의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SMBC신탁은행의 ATM은 미쓰이스미토모은행 ATM에 흡수 통합될 예정에 있으며, 더 이상 PREISTA 브랜드의 ATM을 찾을 수 없게 됩니다.[각주:1] 따라서 2018년 7월 13일부터 일본에서는 씨티 국제현금카드의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또, SMBC신탁은행 구좌에서 해외송금수취시에 사용되는 중계은행이 Citibank N.A., Tokyo Branch에서 미쓰이스미토모은행으로 변경이 예고되어 있으며, Citibank Global Transfer(씨티 글로벌 계좌이체) 수발신 역시 중단됩니다. 해외 씨티은행 발행 수표의 추심 수수료 면제 혜택 또한 폐지될 예정입니다.[각주:2] [각주:3]


1줄 요약: “PRESTIA”라고 씌여 있는 ATM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냥 “SMBC”라고만 덜렁 표기되어 있는 걸 찾아가면 안 됩니다!  꼭 "SMBC信託銀行 PRESTIA"라고 되어 있어야 합니다!)



씨티뱅크은행(シティバンク銀行)은 미국의 거대 금융기업인 씨티그룹의 일본 국내에서의 소비자/기업금융 및 카드업무 등을 담당하던 회사입니다. 하지만 2008년 금융 위기의 여파로 씨티그룹은 휘청거렸고, 때문에 2010년대부터 해외 지사 철수를 진행하게 됩니다. 일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에 따라 씨티그룹은 씨티뱅크은행의 소비자금융부문을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Sumitomo Mitsui Banking Corporation)"에 양도하였고, 자회사인 "SMBC신탁은행(SMBC信託銀行; SMBC Trust Bank)" 에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이 SMBC신탁은행은 씨티뱅크은행 흡수 이후 PRESTIA라는 브랜드네임을 쓰고 있습니다.


SMBC신탁은행은 이후 2017년 10월까지 자사 ATM에서 씨티은행의 국제현금카드 사용 시 기존 수수료율을 적용하도록 합의했습니다. 한국씨티은행에서는 2018년 2월 "SMBC_Prestia ATM에서 인출수수료 US $1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한시적 사용계약이므로 별도의 공지없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라 공지한 바 있습니다.


문제는, 일본에 "미쓰이" "스미토모" "신탁"​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서로 다른 은행이 여러 개 있기 때문에 헷갈리기 쉽다는 것입니다. 


로고로 기억합시다!

우리가 찾아가야 할 곳은 "PRESTIA"로고가 있는 SMBC신탁은행 ATM입니다.



유사품에 주의합시다

이것은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Sumimoto Mitsui Trust Bank 三井住友信託銀行)의 로고입니다. 



이것은 그냥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Sumimoto Mitsui Banking Corporation 三井住友銀行)의 로고입니다. 우리가 찾고 있는 SMBC신탁은행은 지분관계상 이 은행의 자회사지만(그래서 로고가 비슷합니다), 이 은행의 ATM에서는 씨티은행 카드를 쓸 수 없습니다!



직접 해 봤습니다

저는 고탄다역 근처의 SMBC신탁은행을 찾아갔습니다. (거의 맞은편에 그냥 SMBC 지점도 있기 때문에, 꼭 "PRESTIA"라고 씌여 있는지 확인한 뒤에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흔들리는 사진


※ 일부 PRESTIA ATM의 경우, ATM 부스의 자동문을 열려면 자동문에 씨티카드를 삽입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마 긴자에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PRESTIA ATM의 카드 투입구에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또는 국제현금카드 기능이 탑재된 캐시백 체크카드 또는 씨티카드)를 삽입합니다. 그 뒤, 터치스크린상의 お引出し(Withdrawal, 출금)버튼을 누릅니다.

그 뒤에, 출금할 금액을 입력하는 창으로 넘어갑니다. (사진이 사라졌네요!)
금액을 숫자로 입력합니다. 참고로 万은 '만'이고 千은 '천'입니다.


암호 입력. ATM 오른쪽에 있는 물리 키패드를 이용하세요

그러면 암호 입력창으로 넘어갑니다. 암호 입력칸이 열두 자리씩이나 되지만, 무시하고 여러분의 카드 비밀번호 4자리를 오른쪽의 물리 키 패드로 입력한 뒤, 초록색 確認(확인) 물리 버튼을 누릅니다.

(잘못 눌렀을 경우 노란색 訂正(정정) 버튼을 누르세요)


계좌 종류 선택.

출금하려면, "普通(Savings, 보통)"을 누릅니다. 

(※ 사실 "当座/Checkings"를 눌러도 출금은 잘 됩니다 - 한국에서는 당좌계좌와 예금계좌의 구분이 없기 때문)
(※ 다만 "クレジット CREDIT"을 누를 경우,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으로 처리됩니다!)



그러면 출금할 금액이 엔화로 표시되고, 출금 이후의 계좌 잔액이 원화로 표시됩니다. 명세서가 필요하시면 ご利用明細書発行(이용명세서 발행)버튼을, 필요없다면 終了(ご利用明細書不要) (종료(이용명세서 불필요))를 누르세요. 여기서 뭘 누르던 현금은 나옵니다. 네, 이 단계에서는 취소가 안 됩니다.



명세표를 받았습니다. 1만엔을 출금했더니 1만엔짜리 지폐 한 장이 덜렁 나오더라고요. 

잔액이 슬프다고요? 저도 슬픕니다.

전체적으로, 구 일본씨티뱅크은행 시절이랑 ATM 인터페이스도 그렇고 명세표 디자인까지 거의 달라진 게 없습니다. 로고랑 상징색이 바뀐 정도. 심지어 명세표 폰트까지 똑같아요.



1만엔을 출금하자 103,290원 + 1355원 = ᅟ104,425원 이 청구된 걸 볼 수 있습니다.

2017년 6월 24일의 100엔당 전신환매도율은 1009.86원이었고, 1달러당 전신환매도율은 1123.8원이었습니다. 네트워크수수료 0.2%로 206원이 나갔다면, 1달러를 1129원으로 계산해 빼 간 셈이네요.



그 외의 별로 알 필요가 없는 사실

기존 씨티뱅크은행(현 CJL G.K.)에서 담당하던 기업금융업무는 2017년 4월 부로 씨티뱅크, 엔 에이 도쿄지점(영문: Citibank, N.A. Tokyo Branch)으로 이관되었습니다. 다만 SWIFT 코드는 기존과 동일하게 CITIJPJT입니다. 옛 씨티뱅크은행의 은행명 Citibank Japan Ltd.로 기입할 경우 송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 달덩이 2017.08.24 14:00

    수수료가 200원가량 더 붙은건, 인출하려는 금액의 0.2%가 더 붙기 때문일거에요~

  2. ㅇㅇ 2017.09.08 00:06

    저기 이거 시티은행 '국제체크카드'가 아니라 '국제현금카드'로 뽑으신거 맞으시죠?

    • Favicon of https://blog.pscr.me 파란화면 2017.09.09 03:11 신고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국제현금카드 기능이 탑재된 씨티 캐시백 체크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최근 한국씨티 비대면 채널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국제체크카드"는, 정확히 말하면 "국제현금카드 기능이 탑재된 체크카드"입니다. 수수료 정책은 기존의 "국제현금카드"와 동일합니다.

  3. Philippe 2018.06.27 18:49

    2018.07.13일까지 PRESTIA ATM을 운영하고 그 이후로는 PRESTIA ATM이 없어진대요. 씨티랑 연계를 완전히 끊는 것 같은데요.

들어가기 전에

이것은 Ripple Labs, Inc.에서 공식 배포했던 "Ripple: A Primer” 문서를 한국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현재는 이 문서가 “Ripple Solution Guide 3.0”으로 대체되었으며, 따라서 아래의 정보는 다소 과거 시점의 정보를 담고 있을 수 있습니다. 아래의 번역은 있는 그대로(as-is) 제공되며, 번역자나 Ripple Inc.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어떠한 종류의 법적, 물적, 금전적, 인적 피해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전자 지불 기술은 통신 기술에 몇십 년씩 뒤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초기에는 사람들이 제한된 폐쇄 네트워크에서 메시지를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혹시 PC통신 시절 하이텔을 사용하셨다면, 천리안 사용자에게 메일을 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메일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으며, 개별 ISP에 의해 운영되는 메시징 시스템을 연결하는 표준 프로토콜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각주:1]

초기 이메일 제공업체는 "장벽 친 정원"형으로 운영됐습니다


그러던 것을, 흔히 이메일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SMTP가 개발됨으로서, 여러 개의 다른 메시지 시스템이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연결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MTP의 장점은 독립적인 여러 시스템을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인터넷의 개발목적과 일맥상통합니다. 상호연결된 이메일 시스템의 장점은 너무나 당연하고 강력했기에, SMTP는 이메일의 표준으로 빠르게 자리잡았습니다. 현대의 시각으로 보면 제휴가 필요한 전자 메일이라는 건 멍청해 보일 정도지요.


SMTP를 이용하면 Molly@GEnie.com에서 Jane@AOL.com으로 메일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결제 시스템은 1980년대의 이메일마냥 폐쇄적이고 분리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Wells Fargo 고객이라면, 송금받는 사람이 Wells Fargo를 사용하지 않으면 쉬운 무료 이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쓴다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받는 가게에서만 물건을 살 수 있겠지요.

분리된 결제 시스템을 연결하기 위해, 클리어링 하우스(청산소, 송금업체)들이 끼어듭니다. 웰스파고에서 Chase이나 PayPal로 돈을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SWIFT 송금같은 걸 하신다면, 거래에 제3자가 끼어들어 수수료가 겹겹이 쌓이게 됩니다.

현대의 금융은 마치 과거의 이메일을 보는 듯합니다


대부분의 정보 전달이 무료가 된 현대에도, 송금 관련해선 아직도 마찰이 심합니다. 미국에서 Wire Transfer로 송금을 하려면 15달러 정도 듭니다. 송금 수수료의 평균치는 약 7%입니다. 인터넷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하면 발생하는 모든 거래에 ~2%의 수수료를 취합니다. Amazon.com은 결제 수수료로 연간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습니다.

인터넷 등장 이후 40년간 정보 통신과 금융 사이에는 큰 격차가 있어 왔습니다. 현재 정보통신은 P2P 분산형 네트워크로 평평해졌습니다. 하지만 거래 청산(Clearing)과 설정(Setting)의 중앙집권화된 특성으로, 금융 인프라는 대부분 인터넷 시대가 오기 전인 1950~1970년대식 설계 하에 돌아가고 있습니다.

돈은 디지털 시대에 실제로 단순한 또 다른 유형의 정보에 불과합니다. 디지털 장부에 저장된 신용/직불 정보인 것이지요. 전산으로 돈을 보내는 방법과 다른 정보를 전송하는 방식 간에 왜 이런 큰 차이가 존재하는 걸까요?

정보 교환은 분산형 네트워크에서 이루어지지만, 결제는 여전히 대부분 중앙 집권형 네트워크에 남아 있습니다


송금이 느리고 돈 많이 들고 복잡한 이유는, (독점 소프트웨어 체계의 중앙 집권적 시스템으로 구성된) 독립 네트워크, 결제 시스템들이 너무 많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중앙 집권적 네트위크는 직원들 월급도 줘야 하고 서버도 굴려야 하고 이익도 내야 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발생하지요.


Ripple : 분산형 청산/결제

Ripple은, 독립적인 결제 시스템끼리 (이메일처럼) 쉽게 통신할 수 있게 하는 송금용 통합 프로토콜입니다. 마치 SMTP가 이메일용 공유 표준을 만들어낸 것과 같이, Ripple은 결제에 대한 공유 표준을 만든 것입니다. 이메일처럼, 그 누구도 Ripple을 소유하지 않으며 중앙에 운영자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Ripple은 전 세계의 서버들이 서로 P2P 금융 결제를 할 수 있게 하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입니다.

Ripple 프로토콜이 송금 표준 프로토콜로 자리잡는다면, 결제 과정은 이메일처럼 빠르고 저렴하고 편리하게 변할 것입니다. 네트워크 이용료는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고, 거래는 즉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Ripple은 연방형 결제 시스템입니다

Ripple: 어떻게 동작하는가


Ripple 네트워크의 핵심은 공유된 공용 데이터베이스입니다. 그 데이터베이스에는 계좌와 그 잔액이 기록되는 장부가 저장되게 됩니다. 누구라도 언제나 그 장부를 열람함으로서, Ripple 네트워크의 모든 거래 내역을 볼 수 있습니다.

장부(Ledger)




네트워크 상의 컴퓨터들은 합의(consensus)라는 과정을 통해, 장부 내용의 변경을 상호 동의하게 됩니다. 전 세계의 네트워크 상에서 단 몇 초 안에 합의 과정에 도달합니다. 이러한 합의 발견 과정은, Ripple 네트워크 상에서 보다 빠르고, 안전하고, 분산화된 거래를 가능하게끔 한 기술적 혁신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네트워크상의 컴퓨터들이 장부 변경에 대한 합의를 도출한 모습이다


분산형 네트워크는 중앙집권형 네트워크보다 보다 효율적입니다. 본 네트워크는 “자율 청산(self clearing)” 과정을 통해, 중앙 네트워크 운영자(와 관련된 수수료들)의 필요성을 없애 버렸습니다. 또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단일 지점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분산형 네트워크는 더욱 안정적입니다. 그리고 오픈 소스이므로, 일반적으로 보다 안전합니다.


통합 번역기(Universal Translator): 세계 최초의 분산화된 환전 시스템

Ripple은 그 어떤 통화도 지원합니다. 애초에 그런 차원을 넘어서: Ripple은 사용자에게 완전한 통화 선택의 자유를 제공합니다. 여러분은 A라는 화폐로 잔액을 보유하고 있다가, B라는 화폐로 송금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Ripple 상에서 USD 잔액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JPY, EUR, 비트코인, 금을 비롯한 그 어떤 통화로든 지불할 수 있는 것입니다. Ripple 네트워크에서는, 서로 Bid/Ask 스프레드 이익을 얻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여러 시장조성자(Market Maker)에게 주문을 라우팅하여, 통화를 “번역”합니다.

아래의 그림에서는, USD 잔액을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가 JPY로만 거래를 받는 판매자에게 결제를 하는 상황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시장조성자는 USD를 구입하고 JPY를 판매하여 결제 과정의 중개 역할을 합니다.

USD 잔액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가 JPY를 사용하는 판매자에게 지불하는 과정의 도식. 시장조성자가 USD를 구매하고 JPY를 판매하여 이 거래를 돕게 된다.




Ripple의 분산 환전 시스템을 통해, 브로커나 제3자 환전소의 필요 없이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그 누구나 집약형(aggregated) 글로벌 주문 장부에 입찰(bid) 또는 매도 주문을 할 수 있으며, Ripple 네트워크에서 거래에 맞는 제일 효율적인 경로를 탐색하게 됩니다. 네트워크 수수료도, 최소 거래 금액도 없습니다.

수십 년 간, 경제학자들은 글로벌 화폐를 만드는 것의 메리트에 대해 토론해 왔습니다. 노벨 상 수상자인 프리드리히 하이에크(Friedrich Hayek)는 일찍이 기술의 발전으로 다중 화폐 모델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기대한 바 있습니다. 그는 “단 몇 초만에, 최신의 환율로, 어떠한 통화의 모든 가격에 대해, 동일한 가치를 계산해낼 수 있는 전자 계산기가, 곧 어디에서든 사용될 것이다[각주:2]”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Ripple의 분산 환전 시스템은 하이에크가 예견한 그 “전자 계산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 규모는 그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겠지요. Rippe은 세계 최초의 금전용 통합 번역기입니다.

이로서 모든 통화가 글로벌 화폐로서 원활하게 거래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이나 비트코인으로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가, 달러나 유로로 결제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Ripple은 여러분에게 완전한 통화에의 자유를 보장합니다.


디지털 화폐와 거래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 Ripple 게이트웨이

전통적인 법정 통화를 디지털 형태로 사용할 때에는, 이와 관련된 거래상대방 위험을 지게 됩니다. 언뜻 보기에 그닥 와닿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예를 들어 법정화폐 100불을 디지털 네트워크 상으로 옮기려면, 전통적으로 이 돈을 네트워크 운영자(은행이라던가, PayPal 등)에게 보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결과로 여러분의 계정에 잔액이 IOU(차용증서)의 형태로 표시되게 되는 거죠.

이 시점에서, 여러분은 더 이상 법정 화폐를 들고 있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은 법정 화폐 100달러를, (운영자가) “지불하기로 약속한 것에 불과한” 디지털 USD 잔액으로 교환한 셈입니다. 여러분이 돈을 필요할 때 다시 빼낼 수 있도록 은행과 약속한 거지요. 또한 지난 수 년간 증명된 바와 같이, 미 씨티은행에 예금한 USD와, 키프로스나 아이슬란드 은행에 예금한 USD의 가치가 꼭 같으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따라서, 디지털 형식의 법정 통화는 거래상대방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주:3]

이것은 Ripple 네트워크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Ripple 네트워크 상에서 거래되는 USD 잔고는 특정한 “게이트웨이”에서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게이트웨이란, Ripple 네트워크에 있어 법정 통화의 출입구입니다.

법정통화는 게이트웨이를 통해 Ripple 네트워크에 들어가고 나가게 된다



사실, 게이트웨이는 전통적인 은행과 매우 유사한 개념으로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Ripple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게 해 주는 어떠한 종류의 사업체라도 게이트웨이가 될 수 있습니다. 게이트웨이는 은행일 수도 있으며, 금융 서비스업, 마켓플레이스, 그 외의 어떠한 금융기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게이트웨이로 기능하는 사업체는 고객에게 보다 고급의 금융 기능을 만들어 제공할 수 있으며, 새로운 수익 흐름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전자식 법정 통화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Ripple 네트워크에서도 여러분의 잔고를 현금화해 줄 수 있는 게이트웨이 능력의 신뢰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수학 기반의 화폐

“암호화폐”라고도 하는 수학 기반의 화폐는, 수학적 속성을 통해 검증 가능한 성질을 띄는 디지털 자산입니다. 이는 금(Au)을 “일흔아홉 개의 양성자를 가지고 있는 원자”라고 검증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학 기반 화폐는 그 자체로서 가치를 가지는 디지털 자산으로 존재하며, (법정 통화가 그러하듯) 중앙 집권화된 네트워크 운영자에게 의존하지 않고, 사용자 간에 직접 송금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수학 기반의 화폐의 통화 공급은 수학 법칙을 따릅니다. 프로토콜 규칙 제정 과정이 끝나면 더 이상 인간이 개입할 일은 없습니다. 이것이 기업이나 개인이 무한정으로 발행할 수 있는 이른바 “가상 화폐”들(항공사 마일리지, 통신사 포인트, 게임 캐시 등)과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비트코인은 수학 기반의 화폐의 첫 사례였습니다. 비트코인은 그 자체가 디지털 자산으로 존재합니다. 이게 어디서 현금화 가능한 잔고가 아니고, 위에서 설명했던 “디지털 법정 통화”같이 거래상대방 위험에 빠질 일도 없습니다. 비트코인을 USB드라이브에 담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다고 하면, 자산 그 자체를 옮기는 것이지 IOU(차용증서)나 “누군가 지불하기로 약속한 사항”을 전송하는 게 아닙니다. 이 과정에서는 제3자를 신뢰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Ripple 네트워크상에는, “XRP”(“리플”이라고 읽음)이라는 수학 기반의 네이티브 통화가 존재합니다. 블록체인 상의 비트코인처럼, XRP는 리플 네트워크상에 자연적으로, 거래상대방 위험에서 안전한 화폐로서 존재합니다. XRP란 현금화 가능한 잔고가 아닌 “자산”이기에, 사용자가 이를 거래/환전하기 위해 다른 금융 기관을 신뢰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Ripple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XRP를 환전의 매개체로 이용하거나, 가치를 저장하기 위해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Ripple 네트워크는 통화에 의존적이지 않습니다. 사용자는 USD, BTC, XRP나 다른 어떤 통화라도 좋을 대로 쓸 수 있습니다.

XRP 두 가지 주요 네트워크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네트워크 보안과 브리지(bridge; 다리) 통화로서의 역할이 그것인데,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XRP: 어뷰징으로부터 네트워크 보호

Ripple 네트워크는 계좌들의 공유된 장부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악의를 가진 공격자가 “스팸 장부”(EX: 가짜 계정)를 대량 생성하거나, “스팸 거래”(EX: 가짜 거래)를 만들어 네트워크에 과부하를 가하려고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러면 장부의 크기가 관리 불가능해질 정도로 커져, 적절한 결제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네트워크 기능에 방해를 줄 수 있게 됩니다.

과도한 장부 항목의 불건전한 생성으로부터 네트워크를 보호하기 위해, 장부에 항목을 새롭게 생성하려면 Ripple 계정에 약간의 XRP를 적립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 적립금은 원문이 작성된 시점에서 50 XRP이며[각주:4] 현 시점에서 0.5달러에 상당합니다. 이 요구사항은 일반 사용자들에게 부담이 없으면서, 네트워크에 스팸을 뿌리려 가짜 계정을 대량으로 만드는 잠재적 공격자에게는 누적되어 공격을 막을 수 있을 정도의 금액으로 설정 예정되어 있습니다.

각 거래가 처리될 때마다, 0.00001XRP가 파괴됩니다. 이 수수료는 누군가 걷어가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XRP가 파괴되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이 거래 수수료 또한 일반 사용자에게는 무시해도 괜찮을 수준으로 설계 예정입니다. 허나 네트워크에 과부하가 걸리는 상황(네트워크 공격 시 등)에서, 이 수수료는 급격하게 상승하게 됩니다.

이러한 설계의 목적은, 공격자를 빠르게 파산시키고 네트워크 기능을 원활히 유지하는 데에 있습니다. Ripple 네트워크에 공격을 가할 경우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되겠지만, 평범한 사용자에게는 사실상 “무료”라 할 수 있습니다.

XRP: 브리지 통화

XRP는 브리지 통화로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두 거래상대방(Counterparty)이 서로 통용되는 화폐/게이트웨이 쌍을 찾지 못한 경우, XRP가 거래상대방 위험 없는 중립적인 화폐로서 기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앨리스가 USD를 선호하고 밥이 EUR을 선호하는 경우를 가정해 봅시다. 만약 이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적절한 EUR/USD 시장조성자를 찾지 못했을 경우, 선호하는 통화를 XRP로, 또 XRP를 선호하는 통화로 환전해 서로 거래를 성립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의 그림은 XRP로의/XRP에서의 환전을 통해 거래 상 문제를 최소화하는 사례를 보이고 있습니다. XRP가 브리지 통화로 필수라는 게 아니라, 쓰면 좋은 도구라는 것입니다.

브리지 통화로서의 XRP



Ripple 네트워크상에서 XRP가 이상적인 브리지 통화로서 기능할 수 있는 데에는, 3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 XRP는 충돌이 적습니다. 무료로 모든 계정에 직접 전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XRP에는 거래상대방 위험이 없습니다. XRP는 Ripple 네트워크 상의 유일한 네이티브 통화이므로, 어떠한 게이트웨이나 제3자에 대한 신뢰관계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 XRP는 열화되지 않으며, 유한한 금액만이 존재합니다. Ripple 프로토콜이 최초로 생성될 때 1000XRP를 “찍어낸” 뒤로, 더 이상 말 그대로 생산되지 않습니다.

Ripple을 사용하려고 (최소한의 XRP 적립금은 빼고) XRP를 보유하거나 교환할 필요가 없습니다. Ripple은 통화 의존적이지 않습니다(Currency Agnostic). Ripple을 사용하는 판매자 역시 굳이 XRP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구매자 판매자 둘 다, 원하는 통화를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원문은 CompuServe와 GEnie. 둘 다 미국의 PC통신 시스템 - 역주 [본문으로]
  2. Electronic calculators, which in seconds would give the equivalent of any price in any currency at the current rate, would soon be used everywhere. [본문으로]
  3. 키프로스는 2012년 국가부도 위기에 빠져 뱅크런 사태가 일어났으며, 아이슬란드는 2009년 경제위기로 IMF 구제금융을 받음 - 역주 [본문으로]
  4. 2017년 7월 현재 Base Reserve는 20XRP, Owner Reserve는 5XRP임 - 역주 [본문으로]

MasterPass(마스터패스)는 MasterCard(마스타카드)사의 전자결제 플랫폼입니다. 최근의 핀테크 붐에 마스타카드사도 한 숟갈 얹었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일종의 온라인 계좌처럼 쓸 수 있는 페이팔보단 기능이 적고, Amazon Payments 정도의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름과 운영 회사를 보면 느껴지는 느낌과는 달리, VISA나 AmEx 같은 타사 카드도 잘 승인됩니다.

이 결제 수단을 채택한 메이저 회사들은 "그떡"으로 유명한 뉴에그, 라쿠텐 미국 정도가 있습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마스타와 제휴를 맺어, 이 MasterPass 결제 플랫폼에서 자사 앱카드로 결제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앱카드를 써야 하는지 설명이 좀 부족하게 되어 있다는 겁니다. 


신한카드 기준으로, 이용안내를 보시면 "국가(대한민국) 및 카드사(신한카드) 선택하는 과정이 진행"된다고 되어 있는데, 마스터패스의 국가 선택창을 눈 씻고 찾아봐도 Korea가 없습니다. 꼬레아가 업잔애... 꼬레아가 업잔애...



어 왜 꼬레아가 없지?! 하고 당황하지 마시고, 침착하게 MasterPass를 결제 수단으로 지원하는 쇼핑몰로 이동하여, 장바구니로 간 뒤, "BUY WITH MasterPass" 버튼을 누릅니다.

MasterPass 회원가입은 할 필요 없습니다.



사진은 라쿠텐 미국입니다. 그럼 iframe으로 마스터패스 결제 페이지가 튀어나옵니다. 여기서, 침착하게 우측 하단의 Change Your Wallet을 클릭합니다. 

* Change Your Wallet이란 메뉴가 없는 경우,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그 다음, 오른쪽 구석에 있는 성조기를 클릭한 뒤, "한국어"를 골라 줍니다.



분명히 "한국어"를 골랐는데 영어가 뜨네요.

미묘한 디자인의 창이 뜨며 로그인을 요구하는데, 적당히 무시해 주고, 좌측 상단의 "More Wallets"를 클릭합니다.



"United States"를 눌러 드롭다운 메뉴를 펼친 뒤, 스크롤을 내려 "South Korea"를 고릅니다.



그럼 정말로 한국어가 나옵니다. 사용하는 앱카드의 종류에 따라 둘 중 하나를 고릅니다.


그러면 앱카드 결제 페이지로 이동됩니다. 이 이후는 일반적인 앱카드 결제와 동일하게 진행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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